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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4.

    by. ppakssam84

    목차

      주식 시장에는 수많은 전략이 존재한다. 기술적 분석, 모멘텀 투자, 인공지능 기반 예측까지 시대가 발전할수록 정교한 기법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실적이다.
      강환국 패밀리 스터디의 5월 특강 「가치 지표들의 위력」은 가장 기초적인 가치 투자 지표들이 얼마나 강력한 수익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특히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팩터가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이는지 실증 데이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소형주의 힘: 듣보잡이 진짜 황금일 수 있다

      먼저 눈여겨볼 것은 시가총액 기준 소형주의 성과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대형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실제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하위 10%에 해당하는 소형주만을 무작위로 매수했을 경우, 연평균 복리 수익률이 무려 43.67%에 달했다.
      이는 대형주나 중형주의 수익률을 압도적으로 초월하는 결과로, 단순히 ‘작은 기업’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했던 종목들이 사실은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해 왔음을 보여준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형주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MDD(최대 낙폭)가 50~60%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리스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우상향을 기대한다면, 고수익의 기회는 분명 소형주에 숨어 있다.

       

      소형주와 가치 지표의 위력: 한국 시장에서 진짜 돈 되는 전략은?

       

      PSR, POR, PER – 가치 지표의 실증적 위력

      강의 자료는 단순히 ‘소형주가 좋다’는 감성적 주장을 넘어서, 정량적 가치 지표의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지표가 가지는 힘을 보여준다.

      PSR (Price to 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

      매출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다. 매출 대비 시가총액이 낮을수록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 시장에서 **PSR 1분위(가장 낮은 주가매출비율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수익률은 전체 시장 대비 뚜렷한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 전체 주식 기준: 1분위 복리 수익률 29.81%
      • 대형주 기준: 1분위 복리 수익률 15.46%
      • 소형주 기준: 1분위 복리 수익률 44.83%

      특히 소형주에서 PSR의 위력은 눈부시다. PSR 기준 1~3분위 내 소형주는 대부분 연 40% 이상의 복리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가치 투자 전략의 정석적인 예라 할 수 있다.

      POR (Price to Operating Profit Ratio, 주가영업이익비율)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업에서 나온 이익으로, 시장은 이 수치를 가장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전체 시장 기준으로도 POR 하위 분위에서 높은 수익률이 관측되며, 소형주에선 1분위 복리 수익률이 56.04%에 달했다. 대형주에서도 무려 17.1%의 수익률이 확인되어, 전방위적으로 효과적인 팩터임을 입증한다.

      PER (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순이익비율)

      가장 대표적인 가치 지표인 PER은 시장에서 ‘진부하다’는 이유로 경시되기 쉽지만, 실전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무기가 된다.
      특히 소형주의 경우 PER 1분위의 연 수익률은 **57.63%**로, 강의 자료에서 분석된 모든 가치 지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매출총이익(PGPR), 인건비(PHR), 순자산(PBR), 잉여현금흐름(PFCR), 연구개발비(PRR), 총자산(PAR) 등의 다양한 가치 지표들이 유효함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주, 소형주, 그리고 모든 주식에서 통하는 가치 전략

      강의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모든 주식군’에서 가치 지표가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이다. 대형주는 수익률이 낮은 대신 안정적이지만, 가치 지표 상위 분위에 있는 종목일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소형주는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높지만, 가치 지표 기반 선별을 통해 추가적인 초과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즉, 소형주 + 가치 지표의 조합은 궁극의 투자 전략이라 할 수 있다.


      PER 기반 소형주 투자의 의미

      강의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저 PER 소형주’이다.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기업들 중, PER이 낮은 기업들은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과 낮은 리스크 대비 수익비를 제공한다.
      PER은 단순한 지표지만, 그 효과는 여전히 강력하다. 특히 한국 시장처럼 정보 비대칭이 존재하고, 기관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시장에서는 단순한 가치 지표조차도 비효율을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투자자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

      강의의 마지막은 이렇게 정리된다.

      “1년 내내 이거 하나만 기억해도 됩니다. 저 PER 소형주 = 아름다운 수익.”

      이 문장은 단순하지만, 그만큼 실전성과 데이터의 신뢰성이 뒷받침된 명제다. 복잡한 모델, 화려한 기법보다, 기본에 충실한 가치 투자가 오히려 더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전략은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에게도 다시 주목받아야 한다.


      결론: 한국 시장에서는 ‘기본’이 통한다

      이번 특강 자료는 한국 주식 시장에서 가치 투자 전략이 얼마나 강력한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 수치와 실전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작고 저렴한 기업’은 자본의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실제로 수십 년간의 데이터는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성공적인 투자는 항상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단순한 원칙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효과적인 전략일 수 있다. 소형주, 그리고 가치 지표에 기반한 선택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투자 철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