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kssam84 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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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6.

    by. ppakssam84

    목차

      1. 손절은 상황별로 달라야 한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손절에 대해 단순화된 기준을 갖고 있다. ‘무조건 10% 하락하면 손절’, ‘마이너스 20%면 무조건 팔자’는 식이다.
      그러나 이번 강의에서는 투자 방식과 자산 배분 비중에 따라 손절 기준이 달라져야 함을 강조했다. 크게 네 가지 경우로 구분된다.

      1. 개별 종목 투자 (1~3종목 중심)
      2. 퀀트 기반 주식 분산 투자
      3. 자산배분(정적/동적) 투자
      4. 혼합형 투자 (주식+자산배분)

      각 상황에서 감당 가능한 최대 손실폭(MDD)에 따라 손절 기준을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

       

      손절 타이밍,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2. 개별 종목 중심 투자자: 손절은 필수다

      한국 개인 투자자 중 56.7%는 1~3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반드시 손절 기준을 엄격히 설정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개별 종목은 -80% 이상 하락할 수 있으며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 자산의 20%를 한 종목에 투자했다면, 10% 하락은 전체 자산의 2% 손실이다.
      • 이런 기준을 기준으로 총 자산 대비 손실이 2% 이하로 제한되도록 설정해야 한다.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과거 리먼 브라더스, 엔론처럼 뛰어난 기업도 파산한 사례가 있다.


      3. 분산된 퀀트 전략: 손절은 전략적으로 설정하라

      퀀트 전략을 기반으로 수십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경우, 손절 기준도 정교하게 다를 필요가 있다.

      • 전체 포트폴리오 기준 MDD 20%를 목표로 한다면, 개별 종목의 손절 기준은 7~10% 수준이 되어야 한다.
      • 특히 소형주 중심 전략은 연속적인 손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리밸런싱 구간마다 재진입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종목이 7% 하락하면 손절하고, 다음 분기 리밸런싱에서 다시 편입 여부를 판단한다.
      이런 방식은 MDD를 제한하면서 전략적 반복이 가능하게 만든다.


      4. 자산배분 투자자: 손절이 필요 없다

      정적 자산배분 또는 동적 자산배분 투자자라면 손절 기준을 따로 두지 않아도 된다. 이유는 명확하다.

      • 동적 자산배분은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안전자산으로 스스로 이동하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
      • 정적 자산배분은 구조 자체가 리스크 분산이며, MDD가 통상 10~15% 수준이므로 감내 가능한 손실이다.
      • 이처럼 시스템이 리스크를 자체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손절을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주식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일부 손절 기준을 설정할 필요는 있다.


      5. 혼합형 투자자는 부분 손절이 필요하다

      동적 자산배분 50% + 개별주 퀀트 50% 구조의 포트폴리오는 MDD가 25%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따라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높은 경우, 주식 부분에만 손절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예:

      • 개별주 하락률 10~20% 구간에서 손절
      • 전체 포트폴리오가 15% 이상 하락하면 비중 조절

      6. 손절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라

      손절 타이밍을 감정이 아닌 규칙으로 정해두는 것이 핵심이다.
      “반등 후 팔겠다”, “지켜보다 결정하겠다”는 생각은 대부분 손절을 더 어렵게 만든다.

      강의에서는 명확한 룰을 추천한다.

      • 포트폴리오 기준 MDD 목표 설정
      • 개별 종목 기준 손절 폭 설정 (예: 10%, 15%, 20%)
      • 리밸런싱 주기와 손절 기준의 병행 운영
      • 손절 후 재진입 여부는 전략적 조건(모멘텀 회복 등)으로 결정

      7. 익절은 언제 해야 할까?

      손절과 함께 중요한 주제가 바로 익절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언제 팔아야 하냐’는 질문을 하지만, 사실 익절은 더 복잡한 문제다.

      익절 기준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 목표 수익률 기준 (예: +30%, +50%)
      • 리밸런싱 주기에 맞춘 이익 실현
      • 일정 비율 상승 후 하락 반전 시점 (트레일링 스탑 방식)
      • 시장 지표와 함께 판단 (예: 지수 10% 이상 하락 시 차익 실현)

      익절도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수익률이 희석되고 복리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


      8. 시즈널리티와 손절 전략의 결합

      강의에서는 계절적 효과와 손절 전략을 결합한 모델도 제시되었다.

      • 11~4월: 공격적인 투자 + 손절 기준 완화
      • 5~10월: 방어적 투자 + 손절 기준 강화 또는 자산배분 전략 활용

      이 전략은 시장 사이클에 따라 리스크 허용 범위를 유연하게 조절하며, 복리 수익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9. 팩터 분석과 전략 선택

      강의 후반부에서는 한국과 미국 주식 시장에서 잘 작동한 팩터별 수익률 순위를 공개했다.
      성장과 가치 팩터가 전반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다.

      한국 시장 기준 CAGR 상위 팩터:

      1. 매출총이익 증가율: 30.21%
      2. 영업이익 증가율: 29.16%
      3. PER, PBR, POR 등 가치 지표: 28%대
      4. PGPR, PSR, PEG 등 복합지표도 상위권

      미국 시장 기준 CAGR 상위 팩터:

      1. PGPR: 26.63%
      2. PSR: 25.93%
      3. 자본 성장률, 순이익 증가율, EV/R&D 등

      이러한 팩터들을 기반으로 전략을 짤 경우, 손절 기준과 함께 적용해야 리스크를 통제하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결론: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손절 룰의 유무’

      전략의 정교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유무, 그 중에서도 손절 기준의 유무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한 번의 큰 손실이 누적 수익률을 무너뜨릴 수 있다.

      투자자는 자신의 리스크 감내 수준에 맞춰 손절 폭을 정하고, 감정이 아닌 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손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전략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면 투자 시장에서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